글씨 연습을 시작한 둘째, 하루 2페이지씩 해보니 생각보다 잘한다

글씨 연습을 시작한 둘째, 하루 2페이지씩 해보니 생각보다 잘한다

둘째 아이의 글씨 연습을 위해 바른 글씨 교재를 하나 주문했다.

글씨 연습을 위해 준비한 초등 바른 글씨 교재
둘째를 위해 준비한 바른 글씨 연습 교재

사실 처음부터 거창한 목표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요즘 둘째가 글씨를 쓰는 모습을 보면 글자가 조금 삐뚤삐뚤했다.

물론 아직 어린 나이니까 글씨가 반듯하지 않은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숙제를 하거나 문제를 풀 때 글씨가 너무 흐트러져 보이면, 나중에 본인도 다시 읽기 어려울 것 같았다.

그래서 “조금씩이라도 바르게 쓰는 연습을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씨가 예쁘면 공부도 조금 더 편해질 것 같았다

글씨 연습을 시키려고 한 이유는 단순히 글씨를 예쁘게 만들고 싶어서만은 아니었다.

공부를 하다 보면 결국 자기 글씨를 다시 봐야 할 때가 많다.
수학 문제를 풀 때도 숫자를 정확히 써야 하고, 국어 문제를 풀 때도 문장을 또박또박 적어야 한다.

글씨가 너무 삐뚤어지면 문제를 풀다가 본인이 쓴 글자를 헷갈릴 수도 있다.

그래서 둘째에게 부담을 주기보다는, 하루에 조금씩만 해보자고 했다.

처음부터 많이 하면 싫어할 것 같아서 하루에 2페이지씩 하기로 했다.

하루 2페이지 글씨 연습

막상 시작해보니 생각보다 잘했다.

처음에는 하기 싫어할 줄 알았다.
아무래도 아이 입장에서는 노는 시간이 더 좋고, 글씨 연습은 재미없는 숙제처럼 느껴질 수 있으니까.

그런데 생각보다 차분히 앉아서 따라 썼다.

한 글자 한 글자 보면서 쓰는 모습이 귀여웠다.
아직 글씨가 완벽하게 반듯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선 안에 맞춰 쓰려고 노력하는 게 보였다.

처음에는 “이걸 계속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막상 해보니 하루 2페이지 정도는 괜찮았다.

부담이 크지 않으니까 아이도 따라오기 좋고, 나도 옆에서 봐주기 좋았다.

생각보다 잘해서 기분이 좋았다

둘째가 글씨 연습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괜히 기분이 좋아졌다.

아이가 하루 2페이지씩 따라 쓰는 글씨 연습장
하루 2페이지씩 차근차근 해보는 글씨 연습

아빠 마음이라는 게 그런 것 같다.
아이가 대단한 결과를 낸 것도 아닌데, 그냥 앉아서 조금씩 해내는 모습만 봐도 뿌듯하다.

글씨가 아주 예뻐진 것은 아니지만, 어제보다 조금 더 신경 써서 쓰는 모습이 보였다.

그 정도면 충분했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쓰는 것보다, 매일 조금씩 해보는 습관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첫째도 둘째도 각자 자기 방식으로 공부 중

요즘 집에 화이트보드도 두고, 아이들이 공부한 내용을 설명해보는 시간도 조금씩 만들고 있다.

첫째는 최소공배수와 최대공약수를 설명하기도 하고, 그림을 그리기도 한다.

둘째는 아직 설명하는 것은 조금 어려워한다.
그래서 내가 덧셈이나 뺄셈 문제를 내면 직접 풀어보는 식으로 하고 있다.

이번 글씨 연습도 그런 흐름 중 하나다.

공부를 잘하게 만드는 대단한 방법이라기보다, 집 안에서 자연스럽게 공부하는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싶은 마음이다.

작은 습관이 쌓이면 좋겠다

글씨 연습도 결국 습관인 것 같다.

하루에 많이 하지 않아도 된다.
하루 2페이지면 충분하다.

중요한 건 꾸준히 하는 것이다.

아이가 힘들어하면 쉬어가고, 잘하면 칭찬해주고, 조금 삐뚤어도 너무 혼내지 않으려고 한다.

글씨가 조금씩 나아지는 것도 좋지만, 아이가 “나는 할 수 있다”는 느낌을 갖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둘째가 글씨 연습을 시작하고, 생각보다 잘 따라와줘서 기분 좋았던 날을 기록해둔다.

앞으로 이 작은 연습이 둘째에게 좋은 공부 습관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

집에 화이트보드를 두고 아이들이 공부하는 이야기는 이전에 작성한 화이트보드 글에서도 기록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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