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3km씩 러닝을 하다 보니 가볍게 입을 만한 바람막이가 필요했다.
처음에는 집에 있는 옷을 대충 입고 나갔는데, 날씨가 애매한 날에는 은근히 불편했다.
반팔만 입고 나가면 바람이 불 때 조금 춥고, 두꺼운 옷을 입으면 뛰다 보면 금방 더워졌다.
그래서 가볍게 걸치고 나갈 수 있는 바람막이가 하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비싼 러닝용 바람막이를 사기에는 조금 부담이 있었다.
내가 전문적으로 오래 뛰는 것도 아니고, 지금은 페이백마라톤 3km를 꾸준히 채우는 단계라서 일단 가볍게 입을 수 있는 제품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다이소에서 바람막이를 보게 되었다.
가격은 5,000원이었다.
5,000원이면 부담 없이 한번 사볼 만하다고 생각했다.

내가 산 제품은 나일론 경량 후드 집업 바람막이 XL 사이즈, 블랙 색상이다.
내 키는 180cm이고 몸무게는 83kg 정도인데, XL 사이즈가 러닝할 때 입기 딱 좋았다.
너무 붙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크지도 않아서 반팔 위에 가볍게 걸치기 괜찮았다.
처음 입어봤을 때 느낌은 생각보다 괜찮았다.
아주 고급스러운 러닝복 느낌은 아니지만, 3km 정도 걷고 뛰는 용도로는 충분했다.
무게도 가볍고, 바람이 조금 부는 날에 입기 좋았다.
특히 저녁에 나갈 때 괜찮았다.
요즘은 아이들 숙제 시간에 맞춰서 저녁에 3km를 채우는 경우가 많은데, 저녁에는 날씨가 살짝 쌀쌀할 때가 있다.
그럴 때 이 바람막이를 입고 나가면 처음 출발할 때 부담이 덜하다.
뛰다 보면 몸에 열이 나기 때문에 두꺼운 옷은 불편한데, 이 제품은 얇고 가벼워서 러닝할 때 괜찮았다.
물론 5,000원 제품이라 엄청난 기능성을 기대하면 안 된다.
고가의 러닝 바람막이처럼 통기성이나 방수 기능이 뛰어나다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가볍게 동네에서 걷고 뛰는 용도로는 꽤 만족스럽다.
나처럼 하루 3km 정도 가볍게 러닝하거나, 산책할 때 걸칠 바람막이를 찾는 사람이라면 부담 없이 써볼 만한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오늘은 다이소 바람막이를 입고 3km 러닝을 하면서 느낀 점을 기록해본다.
비싼 장비가 아니어도, 지금 내 운동 습관에 맞는 옷이면 충분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