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은 네네치킨을 좋아한다.
그런데 아내는 페리카나 순살양념치킨을 좋아한다.
그래서 최근에는 아내가 좋아하는 페리카나 순살양념치킨을 주문해서 먹기로 했다.
주문한 곳은 페리카나 우만지동점이었다.
평점도 좋고, 후기도 괜찮아 보여서 이곳으로 주문했다.
그날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축구경기가 있어서 그런지 배달 주문이 되지 않았다.
방문 주문만 가능하다고 해서 조금 귀찮기는 했지만, 아내가 좋아하는 치킨이니 직접 가지러 가기로 했다.
집에서 15분 정도 걸려 다녀왔다.
치킨을 가지고 와서 집에서 열어봤는데, 조금 당황스러웠다.
우리는 분명 순살양념치킨을 주문했는데, 박스 안에는 후라이드치킨이 들어 있었다.
우리 집은 양념치킨을 좋아하는 편이라 바로 전화를 드렸다.
“후라이드는 그대로 가져다드릴 테니 순살양념으로 교환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렸다.
그런데 사장님께서 정말 친절하게 응대해주셨다.
후라이드는 그냥 드시고, 이 일은 기억하고 있을 테니 원하는 날 언제든 순살양념치킨을 드리겠다고 하셨다.
말투도 너무 친절하셨고, 오히려 미안해하시는 게 느껴졌다.
그래서 우리도 그냥 후라이드를 먹고, 나중에 다시 순살양념치킨을 받기로 했다.
그리고 어제 가족들이 치킨을 먹고 싶다고 해서 다시 전화를 드렸다.
“전에 주문이 바뀌었던 사람인데, 오늘 가지러 가도 될까요?”라고 말씀드렸더니 사장님께서 정확하게 기억하고 계셨다.
상냥한 말투로 오는 시간에 맞춰서 준비해놓겠다고 하셨다.
나도 그냥 빈손으로 가기에는 마음이 조금 그래서 과자 한 세트를 준비해서 가지고 갔다.
막상 가보니 순살양념치킨에 콜라까지 준비해두셨다.



사실 콜라는 주문한 것도 아니었는데 말이다.
괜히 더 감사했다.
치킨을 받아오면서도 기분이 좋았다.
물론 치킨 맛도 중요하다.
그런데 가끔은 음식보다 그 과정에서 느껴지는 친절함이 더 오래 기억에 남을 때가 있다.
페리카나 우만지동점은 그런 의미에서 기억에 남는 곳이 되었다.
집에 와서 순살양념치킨을 열어보니 양념도 넉넉했고, 윤기가 돌아서 보기에도 맛있어 보였다.
페리카나 양념치킨 특유의 달달하면서 익숙한 맛이 있었다.
가족들도 맛있게 먹었다.
이번 일 덕분에 앞으로 치킨을 먹을 때 페리카나 우만지동점을 자주 이용하게 될 것 같다.
실수는 있었지만, 그 이후의 응대가 너무 좋았다.
오늘은 페리카나 우만지동점 순살양념치킨을 먹은 후기와 함께, 친절한 사장님 덕분에 기분 좋았던 일을 기록해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