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버튼 보드게임카페에서 보낸 반나절

오늘은 아이들과 레드버튼 보드게임카페에 다녀왔다.

전에도 몇 번 다녀온 적이 있는데, 오늘은 첫째가 가고 싶다고 해서 다시 가게 되었다.

처음에는 가볍게 1~2시간 정도 놀다 오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들어가서 게임을 하다 보니 시간이 정말 순식간에 지나갔다.

2시간 정도 있었는데 체감상으로는 훨씬 짧게 느껴졌다.

오늘은 5가지 정도 게임을 했던 것 같다.

그중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건 몽키키 게임(?)과 디지트(?) 게임이었다.

몽키키 게임은 원숭이가 바닥에 적게 떨어지게 해야 이기는 게임인데,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나는 한 번을 제대로 이기지 못했다.

아이들은 점점 요령이 생기는 것 같은데, 나는 할 때마다 원숭이가 우르르 떨어졌다.

벌칙으로 가볍게 손목 맞기도 했는데, 지금도 살짝 얼얼하다.

아이들이 승부욕이 강해서 처음에는 게임하다가 살짝 다투기도 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 결과에 승복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겼다고 좋아하고, 졌다고 아쉬워하면서도 다시 해보려는 모습이 귀여웠다.

중간에 간식도 시켜 먹었다.

크로플도 먹고, 콜팝도 먹으면서 게임을 하니 아이들이 더 좋아했다.

밖으로 멀리 여행을 가야만 추억이 생기는 건 아닌 것 같다.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같이 앉아 게임하고, 웃고, 간식 먹는 시간도 충분히 좋은 추억이 되는 것 같다.

오늘 비용은 대략 4만 5천 원 정도 들었다.

아주 저렴한 건 아니지만, 반나절 동안 아이들과 즐겁게 놀고 왔다고 생각하면 괜찮은 시간이었다.

요즘 블로그를 하면서 이런 평범한 하루도 기록으로 남기게 된다.

나중에 아이들이 더 크면 이런 보드게임카페에 같이 가자고 할 날도 줄어들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오늘처럼 함께 웃고 놀 수 있는 날을 잘 남겨두고 싶다.

오늘도 아이들과 함께한 소소하지만 즐거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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