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함께 채운 페이백마라톤 3km

오늘은 아내와 함께 페이백마라톤 3km를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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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숙제하는 시간에 맞춰서 나갔다.

요즘은 아이들이 숙제를 할 때 나도 내 숙제를 한다는 생각으로 3km를 뛰거나 걷고 있다. 오늘은 혼자가 아니라 아내와 함께 나가게 되었다.

처음부터 빠르게 뛰려고 한 건 아니었다.

그냥 3km만 채우자는 마음으로 걷기도 하고, 중간중간 뛰기도 했다.

그런데 의외로 기록이 29분대로 나왔다.

엄청 빠른 기록은 아니지만, 걷고 뛰면서 채운 것치고는 생각보다 괜찮아서 조금 놀랐다.

오늘은 날씨도 좋았다.

바람이 많이 불었고, 시원해서 뛰는 동안 기분이 꽤 좋았다. 낮 동안 쌓였던 생각들도 조금씩 정리되는 느낌이었다.

아내는 보통 늦게 퇴근하거나 피곤해서 같이 뛰는 일이 많지는 않았다.

그런데 오늘 같이 뛰고 나서, 앞으로 시간이 되면 내가 나가는 시간에 맞춰서 함께 뛰기로 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눈 건 아니었다.

그냥 같은 방향으로 걷고 뛰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그 시간이 의미 있게 느껴졌다.

혼자 뛰는 3km도 좋지만, 아내와 함께 채운 3km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운동을 했다는 것보다, 함께 시간을 보냈다는 게 더 기억에 남는다.

요즘은 페이백마라톤을 하면서 단순히 기록만 채우는 게 아니라, 하루를 정리하고 마음을 가볍게 만드는 시간이 생긴 것 같다.

오늘의 페이백마라톤 3km는 아내와 함께해서 더 좋았던 기록으로 남겨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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