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를 신청하며 느낀 점
4월 말부터 블로그를 시작했다.
오늘이 6월 24일이니 거의 두 달 동안 블로그를 일기처럼 써온 셈이다.
지금까지 작성한 글을 확인해보니 벌써 45개가 올라가 있었다.
내가 두 달 동안 45개의 글을 썼다는 사실이 조금 놀라웠다. 처음 블로그를 시작할 때는 이렇게 꾸준히 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블로그를 시작하기 전의 일상
블로그를 쓰기 전에는 하루하루가 조금 지루하게 느껴졌다.
평범하게 출근하고, 퇴근하고,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하루가 끝났다.
원래 나는 일상 속에서 소소한 행복을 잘 느끼는 성격도 아니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오늘도 별일 없는 하루였다고 생각하고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조금씩 달라졌다.
처음에는 오늘은 어떤 소재로 글을 쓸지 하나씩 찾아보는 것부터 재미있었다.
운동한 날, 아이들과 함께한 시간, 아내와 나눈 이야기, 물건을 사용하면서 느낀 점까지 블로그 소재가 될 수 있었다.
평범한 일상을 자세히 보게 됐다
블로그에 쓸 내용을 생각하다 보니 내가 생활하면서 느끼는 것들을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게 됐다.
예전에는 그냥 지나쳤을 아이들과의 대화도 기억해두고 싶어졌다.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전보다 더 소중하게 느껴졌고, 아내와 나누는 이야기도 한층 더 재미있고 깊어진 것 같다.
블로그를 쓰기 위해 억지로 행복한 일을 찾은 것은 아니다.
다만 평범한 하루 안에 이미 있었던 좋은 순간들을 전보다 잘 발견하게 됐다.
두 달 동안 생긴 새로운 루틴
블로그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도 느낀 점을 한 번 작성한 적이 있다.
그때는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기분이 좋아졌다는 신기함이 컸다.
두 달이 지난 지금은 그때와 또 다른 느낌이다.
이제는 아이들의 숙제를 다 봐주고 집이 조용해지는 시간에 컴퓨터 앞에 앉아 하루를 정리하는 루틴이 생겼다.
오늘은 어떤 일이 있었는지 생각해보고, 사진을 골라 글을 쓰는 시간이 내 하루의 마무리가 됐다.
글 하나를 올리고 나면 오늘 하루도 그냥 흘려보내지 않았다는 작은 성취감이 생긴다.
일기에서 생활후기까지
처음에는 가족 이야기와 운동 기록처럼 일기 형식의 글을 주로 썼다.
최근에는 내가 직접 사용한 물건의 구매후기와 생활후기도 함께 작성하고 있다.
푸마 러닝화, 당근에서 구매한 TV, 음식과 생활용품처럼 내가 실제로 경험한 내용을 하나씩 기록하고 있다.
글의 주제가 조금씩 다양해지면서 블로그를 운영하는 재미도 더 커졌다.
그리고 얼마 전에는 구글 애드센스도 신청했다.
사이트를 연결하고 검토를 요청하는 과정이 처음에는 조금 어렵게 느껴졌지만, 하나씩 따라 하다 보니 신청까지 완료할 수 있었다.

승인 결과가 기다려진다
아직 애드센스 승인이 날지는 알 수 없다.
승인이 거절될 수도 있고, 결과를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질 수도 있다.
그래도 내가 만든 블로그가 심사를 받을 단계까지 왔다는 사실이 재미있고 기대된다.
애드센스 승인을 받는다면 블로그 글을 올리는 일이 지금보다 조금 더 재미있어질 것 같다.
물론 광고수익만을 위해 블로그를 시작한 것은 아니다.
블로그를 통해 하루를 돌아보고 가족과의 시간을 기록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얻은 것이 많다.
앞으로도 꾸준히 써보고 싶다
두 달 동안 45개의 글을 썼다.
처음에는 소재를 찾는 일이 재미있었고, 지금은 하루를 글로 정리하는 일이 자연스러운 습관이 됐다.
블로그를 쓰면서 평범했던 일상이 조금 더 의미 있게 느껴졌고, 내가 가진 소소한 행복도 전보다 잘 보이기 시작했다.
애드센스 승인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앞으로도 지금처럼 꾸준히 글을 써보고 싶다.
두 달 뒤에는 또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궁금하다.
오늘은 블로그를 시작한 지 두 달이 된 시점에서, 애드센스를 신청하며 느낀 점을 기록해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