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엉클킴스캠핑장에 다녀왔다
지난 주말, 포천에 있는 엉클킴스캠핑장으로 오랜만에 1박 2일 캠핑을 다녀왔다.
수원에서 포천까지 거리가 꽤 있어서 약 2시간 정도 걸렸다.
가는 길은 조금 멀게 느껴졌지만, 캠핑장에 도착해 주변 풍경을 보니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에 양양으로 캠핑을 다녀온 이후 거의 1년 만에 떠난 캠핑이라 아이들도 출발 전부터 많이 기대하고 있었다.
편의점에서 발견한 6천 원짜리 어망
캠핑장으로 가는 길에 음료수를 사려고 편의점에 들렀다.
그런데 둘째가 편의점 한쪽에 있는 낚시용품 코너로 가더니 어망을 하나 발견했다.
가격은 6천 원이었다.

우리는 계곡에 갈 때마다 뜰채로 물고기를 잡곤 했다. 하지만 물고기가 워낙 빠르다 보니 생각보다 잡기가 쉽지 않았다.
둘째는 어망 안에 떡밥을 넣고 계곡물에 담가두면 물고기가 들어온다고 했다.
아이들이 직접 해보고 싶어 하기도 했고, 가격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아 바로 구입했다.
도착하자마자 계곡에 어망 설치
포천 엉클킴스캠핑장에 도착하자마자 아이들은 어망부터 챙겼다.
떡밥을 만들어 어망 안에 넣고 차가운 계곡물로 들어가 적당한 자리를 찾았다.
어망이 떠내려가지 않도록 끈도 주변에 잘 묶어두었다.


나는 속으로 ‘설마 정말 물고기가 잡히겠어?’라는 생각을 했다.
어망을 설치한 뒤에는 결과를 기다리면서 캠핑장에 있는 수영장으로 이동했다.
산으로 둘러싸인 스카이존 수영장
우리가 올라간 곳은 스카이존이라는 공간이었다.
수영장에 도착하니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경치가 정말 좋았다.
파란 하늘과 초록색 산 사이에 넓은 수영장이 펼쳐져 있으니 캠핑장이라기보다 여행지에 온 느낌이 들었다.
다른 캠핑장에서 봤던 수영장보다 크기도 꽤 넓었다.

아이들은 물에 들어가자마자 신나게 놀기 시작했다. 나도 함께 물놀이를 하면서 오랜만에 제대로 캠핑을 즐겼다.
수원에서 두 시간 동안 이동하며 쌓였던 피로도 금방 잊을 정도로 즐거웠다.
정말 물고기가 들어가 있었다
한참 수영장에서 놀고 다시 계곡으로 내려갔다.
큰 기대 없이 물속에 넣어둔 어망을 확인했는데, 생각보다 물고기가 여러 마리 들어가 있었다.
‘설마 잡히겠어?’라고 생각했던 내가 오히려 더 신기했다.
아이들은 직접 설치한 어망에 물고기가 잡힌 것을 보고 정말 좋아했다.

뜰채를 들고 물고기를 따라다닐 때보다 훨씬 쉽게 물고기를 관찰할 수 있었다.
잠시 물고기를 살펴본 뒤에는 다시 계곡으로 돌려보냈다.
편의점에서 산 6천 원짜리 어망 덕분에 이번 캠핑에서 재미있는 추억이 하나 더 생겼다.
1박 2일이 짧게 느껴졌던 캠핑
오랜만에 온 캠핑이라 그런지 1박 2일이 금방 지나갔다.
아이들도 계곡과 수영장에서 더 놀고 싶다며 아쉬워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다음에는 7월에 다시 와서 2박 3일 동안 지내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했다.
나 역시 이번에는 시간이 조금 짧게 느껴졌다.
멀리까지 이동해야 한다는 부담은 있었지만, 가족과 계곡에서 물고기도 잡고 넓은 수영장에서 놀았던 시간을 생각하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캠핑이었다.
다음에는 조금 더 여유 있게 일정을 잡아 다시 와보고 싶다.
오늘은 포천 엉클킴스캠핑장에서 가족과 즐겁게 보낸 1박 2일을 기록해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