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다녀온 화성행궁 야간개장, 웬만한 놀이동산보다 좋았다.

어제는 3일 연휴를 맞아 아이들과 함께 화성행궁 야간개장에 다녀왔다.

화성행궁은 낮에 시간이 날 때마다 몇 번 가봤던 곳이다.
가까운 곳에 있어서 부담 없이 갈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번에 야간개장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아이들과 함께 한번 가보기로 했다.

낮에 보는 화성행궁과 밤에 보는 화성행궁은 분위기가 정말 많이 달랐다.
낮에는 고즈넉하고 편안한 느낌이었다면, 밤에는 조명이 켜지면서 훨씬 화려하고 특별한 느낌이 들었다.

특히 건물에 조명이 들어오니 색감이 더 살아났고, 밤하늘과 어울려서 정말 멋있었다.
생각보다 사람들도 많아서 놀랐다.
나처럼 연휴를 맞아 가족들과 나온 사람들이 꽤 많아 보였다.

중간중간 레이저 쇼 같은 볼거리도 있었고, 아이들이 민속놀이를 해볼 수 있는 공간도 있었다.
조명도 예쁘게 꾸며져 있어서 그냥 걷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졌다.

입장료도 생각보다 부담이 없었다.
나와 첫째 딸, 둘째 아들까지 세 명이 들어가는데 입장료가 단 4,000원이었다.

요즘 어디 가서 가족끼리 놀려고 하면 비용이 꽤 많이 드는데, 이 정도 금액으로 이렇게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게 참 좋았다.

아이들도 생각보다 잘 즐겼고, 나도 너무 행복했다.
솔직히 말하면 웬만한 놀이동산보다 더 좋았던 것 같다.

화려한 놀이기구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들과 천천히 걷고, 사진도 찍고, 예쁜 조명도 보고,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만으로 충분했다.

가까운 곳에 이렇게 좋은 장소가 있다는 것도 새삼 감사하게 느껴졌다.

화성행궁은 낮에 가도 좋지만, 밤에 가면 또 다른 매력이 있다.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아이들과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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